IBK투자증권은 20일 중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변화로 은행주에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혁재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20일부터 1년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인상하고 1년만기 예금금리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조치로 그동안 지속됐던 약달러 추세를 일단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은 그동안 달러 회피 자산의 유입 덕에 주식, 채권, 외환 시장이 강세 흐름을 유지해 왔었다"며 "특히 환율 움직임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은행주의 경우 이런 경향이 심했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전날의 달러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추세 변환이라면 은행주의 매물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율 흐름 변화에 따른 수급요인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은행주 주가의 흔들림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달 들어 코스피 대비 은행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점도 이런 측면에서는 오히려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업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했지만 내년부터 상당폭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은행주의 주가 흐름은 윗방향이 맞다고 덧붙엿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