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SK C&C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의 고성장세가 2011년 뿐만 아니라 최소 2~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해외 사업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2011년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FDC와의 계약을 통해 북미지역 모바일 거래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 기대되고 있으며, SK 차이나 지분 투자로 중국의 그룹 내부시장(Captive Market) 확보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시장에서의 솔루션 판매도 해외사업 다변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SKT의 지분매각 등으로 부각된 SK그룹 지배구조 관련 이슈도 SK C&C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4140억원,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424억원으로 경쟁사의 저가 수주 공세 등으로 인해 수익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