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체 한스킨은 2001년 트러블성 피부에 좋은 천연 재료와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제공하는 '천연 재료상'으로 출발했다. 천연재료를 판매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2002년 스킨케어 화장품을 내놓으며 화장품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 업체의 대표 제품으로 비비(B.B)크림을 꼽을 수 있다. 한스킨은 피부 진정제와 보습제,색 보정 효과를 지닌 '블레미쉬 밤'에서 힌트를 얻어 오랜 연구 끝에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 주면서 자외선 차단,수분,미백,탄력 등을 함께 부여하는 피부보호용 기능성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기초화장 후 색조화장 전에 가볍게 피부 톤을 보정하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으로 당시 화장품 시장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카테고리였다.

국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비비크림을 선보이던 한스킨은 2007년 일본시장에도 진출,2008년에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돌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일본시장 진출 1년 만에 매출 1000억원(소비자 가격 기준)을 달성했고,2008년 4월에는 일본 홈쇼핑 업계 2위인 QVC에서 한스킨의 BB시리즈를 방송해 30분간 약 1300만엔어치가 판매됐다. 이는 동시간 방송 평균 매출보다 2배가 많은 수치였다. 지난해 3월에 참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본드럭스토어쇼'에서도 한스킨 부스에는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같은 해 홍콩 침사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한스킨 매장을 열었으며,대만에서는 지난해 4월 진출해 2주 만에 비비크림 판매 1위,8주 만에 스킨케어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