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잘큐정'은 지난 26년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온 의약 전문기업 종근당의 대표 의약품이다. 종근당은 2008년 12월 '펜잘정'을 '펜잘큐정'으로 리뉴얼하면서 한층 강화한 안전성과 적극적인 예술 마케팅으로 해열 · 진통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변화를 일으켰다. 포장에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아델 블로흐 바우어 부인'을 사용,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컨셉트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시도였다.

펜잘큐정은 2009년 클림트전에 이어 2010년 로댕전 전시를 공식 협찬하며 예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예술 마케팅을 통해 독특한 품격과 세련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펜잘큐정은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전성도 높아졌다. 과거에 쓰이던 두통약 성분 중 하나로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기존 광고에서 벗어난 예술 마케팅 전략이 펜잘큐정의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