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G20정상회의에 보고될 세계 금융규제 개편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 요건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2년간의 논의 끝에 새로운 금융규제 틀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서울 총회 직후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규제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누트 웰링크/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의장 "은행감독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주 말에 바젤위가 추진한 규제개혁 회의에 대해서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다." 새 규제안에 따르면 보통주자본의 최저자본비율은 현재 2%에서 4.5%로, 기본자본 자본비율은 4%에서 6%로 상향됩니다. 또 이와 별도로 2.5%의 자본을 완충자본으로 쌓고 감독당국이 최대 2.5%의 '경기대응 완충자본' 적립을 요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손실 흡수를 위해 후순위채 등 자기자본으로 보기 어려운 자본은 보통주자본에서 제외하거나 비중을 줄였습니다. 그 외 총자산을 자본으로 나눈 값 레버리지비율을 3% 이상으로 유지하는 규제를 새로 만들고 위기를 대비한 단기(LCR), 중장기(NFCF) 유동성비율 규제를 관찰기관을 두고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 즉 글로벌 SIFI에 대한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국내 금융사가 (SIFI에) 들어갈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국내 금융기관이 국제수준에 미달하고 있는데 합병이 이루어져도 자산기준 50위안에 들기는 어렵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국가별 SIFI에 대해서는 글로벌 SIFI 규제 효과를 본 이후에 국내 은행에 대한 영향도 나올 것이다." 다만 웰링크 바젤위 의장은 국내 금융사의 경우 글로벌 SIFI에 고려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고 밝혀 직접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