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정감사는 118조원에 이르는 부채와 138곳의 사업조정에 대해 여야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LH 국정감사가 열리자 마자 빚더미 공기업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LH가 부채 해결을 위해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LH는 국가채무 32%, 공기업 부채 50% 차지. 뼈를 깎는 구조조정 필요" 이지송 LH 사장은 "뼈를 깎는 게 아니라 살점을 도려낼 정도로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채 해결 방법을 밖이 아니라 LH 내부에서 찾을 것" LH는 414개 사업장 가운데 138개 미보상 사업지구의 재조정 방안을 다음달 중순 내놓을 예정입니다. 야당 의원은 주민피해가 불가피한데 협의없이 사업조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미보상 138개 사업지구 가운데 지자체 협의는 9곳, 주민협의 2건에 불과. 주민피해는 뒷전이고 정치권에 줄 댄 지역은 살아나고 다른 곳은 죽고 이런거냐" 또, 고가주택인 판교 월든힐스를 예로 LH가 설립목적인 서민주거안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천억원대 적자보면서 고가주택 분양하고 LH 취지와 맞지 않아. 서민주거안정에 힘쓰기보다 고가주택을 분양해 적자보고 이를 국민 세금으로 회수하는 것" 여당 의원이지만 LH 저격수로 잘 알려진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LH 방만경영을 꼬집었습니다. " LH 손실을 정부가 책임지고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일 없어야. 내부 관리시스템 엉망. 엉터리 회계관리가 문제" LH가 임대주택 손실보전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출자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여당은 찬성입장을, 야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