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3분기에 7천7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준수한 실적이만 최근의 실적 호조세와 비교하면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LG전자 등 수요 기업 부진으로 정보전자소재 부문 이익이 악화된 탓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LG화학이 3분기에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5조2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여업이익은 12% 증가한 7천788억원, 순이익은 10% 늘어난 5천9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준수한 호실적입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이 견조한 수급을 바탕으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실제로 폴리올레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고 ABS와 EP 제품도 원료 가격 안정으로 실적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잇따라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최근의 호조세와 비교하면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한 축인 정보전자소재 부문 이익이 악화된 탓입니다. 실제로 3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5%나 감소했습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수요기업의 가동률 감소가 편광판과 2차 전지 수익성에도 영향을 준 것입니다. 여기에다 엔화 강세로 원재료비가 오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따라 4분기 전망도 엇갈립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시황 호조 속에 정보전자소재도 GM 볼트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중대형 전지 공급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력 제품인 PVC와 ABS 등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데다 성과급과 재고자산 상각 등 일시적 비용 지출 집중으로 4분기 실적 역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편광판 단기 인하로 정부전자소재 부문 수익성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쾌속 질주를 하던 LG화학이 3분기 들어 주춤한 가운데 정보전자 이익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