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3분기 호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고수익 부문 비중이 낮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IBM은 18일(현지시간)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2.82달러이며 매출은 3% 오른 243억달러였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주당순이익 2.75달러, 매출 241억달러였다.

IBM은 또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이 최소한 11.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평균치는 11.30달러다.

주요 외신들은 IBM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긴 했으나 마진이 낮은 하드웨어 판매가 늘고 고수익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판매 비중이 줄어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럽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IBM의 대형 컴퓨터(메인프레임)인 '시스템 z'의 매출은 15% 오른 반면 이번 분기에 체결한 서비스 계약은 7% 내려갔다고 전했다. 아웃소싱 계약도 15% 줄어든 57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