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내홍 사태의 주역들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이번주 본격화됩니다. 핵심 경영진 3인방의 거취도 머잖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검찰이 내일부터 신한은행이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한 7명을 차례로 불러 본격 조사를 벌입니다. 은행 실무자와 투모로그룹 관계자가 먼저 소환되고 신상훈 사장은 주후반께 소환될 걸로 보입니다. 투모로우그룹 등에 430억원이 대출되는 과정에 신 사장이 관여했는지가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또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원을 유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집니다. 신상훈 사장은 당초 밝힌대로 적법한 대출이었음을 다시 한번 주장할 걸로 보입니다. 또 자문료는 명예회장의 동의하의 쓰여졌고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함께 썼다는 사실을 부각할 걸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신 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고소인인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는 27일 귀국 예정인 라 회장은 실명제법 위반 혐의와 자문료 유용에 대한 조사를 함께 받을 걸로 보입니다. 이백순 행장은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5억원을 받아 일부를 현금화한 의혹에 대해 조사받게 됩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사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만약 신한금융 '빅3'가 모두 형사처벌 대상에 오른다면 우려했던 '경영 공백' 사태는 현실화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