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는 18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855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7512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올해 내내 신증설로 인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5월 중순 이후 중국을 비롯한 신증설 물량으로 제품 가격이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제품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이 줄어 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7월 이후 부터는 2분기 정기 보수에 들어갔던 물량이 정상화되면서 제품가격에 영향을 받은 점도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지분법 이익이 줄어 들면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9%와 22.7% 감소했다고 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실적만을 놓고 보면 거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4분기에 폴리에스테르(PET) 체인 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되는 만큼 4분기 실적은 이보다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호남석유의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조7163억원, 영업이익 1919억원, 당기순이익 1808억원으로 집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