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효성에 대해 스판덱스 등 섬유체인의 향후 수익 성장성이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효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억원, 16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와 23.6%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휴가철과 중동 라마단으로 인한 수주 지연으로 중공업 부분의 3분기 수주액은 목표치(6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전년도 연간 수주액의 절반을 수주한 4분기처럼 올 4분기도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1조4000억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828억원으로 23.6% 늘어나고, 특히 스판덱스 등 섬유체인의 수익 성장성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폴리에스테르(PET) 가동률 상승 등 섬유체인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PET 공장 가동률이 90%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내 의류 수요등 섬유체인 전반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이후 약 1조원 내외로 평가되고 있는 섬유인 '스판덱스(Spandex)'로 인해 효성의 밸류에이션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