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18일 멜파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리고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종가가 2만95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김병남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나, 향후 이익 모멘텀의 둔화가 예상되고 태블릿PC의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의 기미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멜파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0억원과 1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9%와 67% 늘었다고 최근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각각 0.6%와 21.6% 감소한 725억원과 96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1분기에는 매출 718억원과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실적이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태블릿PC와 관련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대형 세트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향후 공급이 가시화 될 경우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