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조선산업에 대해 "전세계 조선업 회복세가 구체화되면서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선박금융이 살아나면서 신조선 발주가 회복되고 있고, 신조선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탱커, 벌크선뿐 아니라 컨테이너선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향후 LNG선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해양·플랜트 부문 부각으로 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확대되고 있으며 여기에 태양광, 풍력 등 녹색성장산업에 대한 중장기 비전까지 발표, 비조선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조선 빅3(현대중, 삼성중, 대우조선)의 수혜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은 이에 따라 예상 수준의 고수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지만, 영업실적 호조세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아직 저평가 상태"라며 "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투자 유망종목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5일 클락슨 신조선가 인덱스(Index)가 전주대비 1p 상승한 142p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신조선가는 4분기 선박 발주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송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클락슨 신조선가 인덱스는 연말까지 150p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하반기는 세계 조선업종의 회복기로 판단되고, 2011년엔 발주량 측면에서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