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유력, 류현진 김광현도 물망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0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후보를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25일(월)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선정된다.

이중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 7관왕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28). 데뷔 이후 첫 수상을 노린다.

이대호는 프로 데뷔 10년째를 맞은 올해 홈런(44개)과 안타(174개),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타격 7관왕은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그 외 MVP 후보에 오른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23)과 SK 와이번스의 김광현(22)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해 17승(7패)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2.37(2위), 삼진 183개(2위)를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도 올 시즌 무려 29경기(올해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섰다.

프로야구 MVP는 모두 출입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한다. 총 유효표의 과반을 득표한 선수가 수상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다득표자를 가린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