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7주 연속 플러스 수익 행진을 이어갔다. 주초 코스피지수가 잠시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한 덕분이다. 지난주(8~14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0.46%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3.05%의 고수익을 올리며 7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형 가치주펀드 약진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형 가치주펀드가 1.90%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룹주펀드가 0.84%의 수익을 올려 뒤를 이었으며 섹터 전략펀드(0.72%),대형 가치주펀드(0.58%)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36% 손실을 냈으며 기타 인덱스펀드도 0.22%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3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71개 펀드를 제외한 202개 펀드가 지난주 자산을 불렸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로 상위권에 올랐다. '동양중소형고배당1'이 2.80%의 수익을 올려 1위에 올랐으며 '유리스몰뷰티플러스'(2.19%),'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2.17%),'FT포커스C-F'(2.16%) 등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한국투자국민의힘1'은 1.35%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하나UBS쉬앤스타일1C'(-0.75%),'한국투자LG그룹플러스1A'(-0.74%),'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A'(-0.59%) 등도 수익을 내지 못했다.


◆중국 펀드 4%대 수익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국펀드가 한 주간 4.18%의 고수익을 올려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펀드가 3.73%로 뒤를 이었고 남미신흥국(3.07%),아시아신흥국(2.55%),신흥국펀드(2.46%) 등도 성적이 좋았다. 반면 지난주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베트남펀드는 -1.30%의 수익률로 2주 연속 부진했고 일본펀드(-0.63%),인도펀드(-0.23%) 등도 손실을 봤다.

펀드별로도 중국상품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UH-1'가 9.40%의 탁월한 수익률로 수위에 올랐다. '푸르덴셜중국본토HA'(7.39%),'미래에셋차이나A셰어1UH'(6.75%),'우리중국인덱스1'(6.43%) 등도 큰 폭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모두 중국펀드였다.

하지만 일본펀드들은 줄줄이 손실을 내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신한BNPP탑스일본1'이 1.99% 손실을 냈다. '대신부자만들기일본C1'(-1.25%),'KB스타재팬인덱스A'(-1.11%),'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1A'(-1.08%)도 손실폭이 컸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