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케이블업체인 일진전기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9.6% 늘어난 15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10.0% 증가한 2285억원을 거뒀다. 관계자는 "원재료비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구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구리 선물거래로 얻은 이익이 이를 상쇄해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인 광주신세계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문의 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26.3%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26.7% 늘어난 93억원을 올렸다. 다만 여름철이 백화점 비수기인 탓에 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7.7%,순이익은 15.4% 줄었다.

한샘은 건설경기 부진 여파로 매출이 1324억원으로 9.7%,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32.0% 각각 감소했다. 건설사 대상 특판 및 자재 판매 사업 부진이 주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아이키친(IK)사업과 인테리어 직매장,온라인 부문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터치솔루션업체 멜파스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3분기 매출이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0%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594.3% 급증했다. 휴대폰 성수기인 3분기에 공급 물량이 늘었고,원가 절감 등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모두투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2.7% 급증했다. 매출은 368억원으로 106.5% 늘었다. 회사 측은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고 지난해 신종플루와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