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CJ CGV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5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CJ CGV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한 1485억원,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276억원으로 추산한다"며 "3D 영화 관람객의 증가로 ATP(평균티켓가격)가 상승했고, 우량 사이트(상영관)의 보유 효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성장성과 자기자본 효율성이 높은 중국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경우 신규 사이트의 초기 투자비가 약 100억원 수준인데 반해 중국은 2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자기자본의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10월 기준 CJ CGV가 5개의 사이트에 출자했는데, 이들 사이트의 ATP가 50위안(1위안=172원, 8600원)수준으로 중국의 일반 상영관보다 10~20위안 정도 비싸다"며 "중국내에서 최고등급인 5성급 영화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최대10개 정도의 신규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고, 2015년까지 총 60개 정도의 사이트를 오픈해 국내 45개 사이트를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