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펀드 시장의 가격파괴 전략을 준비 중입니다. 자산운용사 설립과 동시에 파격적인 보수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의 가격파괴로 증권업계에 치열한 저가 수수료 경쟁을 일으켰던 키움증권이 이번에는 펀드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연말 자산운용사를 출범시킴과 동시에 펀드시장에 파격적인 ‘저가 수수료’ 상품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키움증권 관계자 “아무래도 저가의 상품을 먼저 런칭하지 않을까 싶다. 수수료를 대폭 낮춘 상품으로...패시브형으로 인덱스라든가 ETF라 든가하는 상품을 기존의 회사보다 더 낮춰서..“ 펀드시장에서 수수료와 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인 인덱스펀드와 ETF 펀드의 수수료를 더욱 낮춰 출시하겠다는 겁니다. 인덱스펀드와 ETF의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특성상 추종 지수만 잘 선택하면 운용사별 수익률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수수료로 승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렸습니다. 키움증권을 활용해 펀드 판매 보수까지 낮춰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 “키움 펀드몰도 수수료를 낮추는 컨셉이잖아요. 자산운용사도 기존 회사보다 조금 더 낮춰서 키움(펀드몰)하고 판매를 하면 양쪽이 모두 낮춘 가격이기 때문에 고객이 조금 더 혜택을 볼 수 있으니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냅니다. 자금이 줄줄이 빠져나가는 환매 우위 상황과 금융감독당국의 수수료 인하 유도 등으로 투자 기간에 따라 운용보수 등이 낮아진 상태에서 수수료 낮추기 경쟁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9월 초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빠르면 이달 중순 본인가를 신청해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