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10.13 09:39
수정2010.10.13 09:39
취업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지예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일자리를 크게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국가고용전략이 발표됐는데요.
이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가 어제 국가고용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매년 24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인데요.
먼저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시간이 넘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근로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연장 근무나 휴일 근무를 휴가로 보상받을 수 있는 근로시간 저축휴가제를 도입하고,
스키장과 같이 계절적 특성이 강한 업종에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설기업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이상 고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성과 고령자를 위한 고용전략도 나왔습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 근로자가 육아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고령자의 고용 연장을 위해서는 근로시간을 줄이는 대신 정년은 늘리는 근로시간 단축형 임금 피크제가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국가고용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간 연 평균 24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62.9%인 15~64세 고용률을 2020년 선진국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성장, 고용, 복지의 선순환을 꾀한다는 국가고용전략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분기별로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매년 실행 계획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지예입니다.
과거 성장을 통한 고용이 아닌, 고용 친화 정책으로 성장과 일자리 함께 늘린다는 전략인 것 같네요.
특히 여성과 고령자에게 근로 기회를 확대한다는 부분이 눈에 띄눈군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62.9%입니다.
특히 육아 부담 등이 큰 여성의 경우 고용률이 52% 밖에 안되는되요.
정부는 여성과 고령층의 일자리를 늘려야 고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부분을 고용전략의 축으로 잡았습니다.
박재완 장관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현재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낮지만 여성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상용형 시간제를 확대하면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취업애로계층인 여성, 고령자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이 제시된 점은 반가운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 연장이나 사내 하청근로 인정과 같은 핵심적인 노동유연 정책은 이번 고용전략에서 제외된 점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내일은 또 청년취업대책이 나올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아무쪼록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저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네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영수 의원이 발표한 국감 자료에 나온 내용인데요.
지난해 30대 그룹의장애인 평균고용률은 1.51%에 그쳤습니다.
중증장애인 평균고용률도 0.16%로 매우 낮았고요.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준수한 곳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6곳에 불과했습니다.
신영수 의원은 "장애인 고용제도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지원금 확대, 부담금 인상 등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업 사각지대에 놓은 장애인들에게도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매달 청계천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 이번주 금요일에 열린다고요.
제 31회 청계천 잡 페어가 오는 15일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40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 명의 사원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인데요.
여성경력 이어주기 취업박람회가 함께 진행되고요.
구인구직 뿐 아니라 취업 관련 전문기관들이 참여하여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고, 영문이력서 작성이나 경력관리 컨설팅 등 개인별 종합맞춤컨설팅도 제공한다고 하니까요.
금요일 오후 2시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리는 잡 페어, 시간 내서 방문해 보시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계천 잡 페어 소식까지, 오늘도 김지예 기자와 함께 취업시장 동향 잘 살펴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