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정보기술(IT), 운송, 소재 등을 투자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김도균 연구원은 "경기 후퇴기에 자본적 투자를 선행한 기업은 경기 회복기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IT, 운송, 소재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000년 이후 경기 후퇴기에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증가 상위 기업에 투자를 했을 경우 연평균 코스피 지수 대비 20.3%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설비투자가 선행됐던 기업 중 매출액 구조가 글로벌 수요에 노출되어 있고 매출액 성장이 견조한 종목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잠재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기에 더 강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수출 매출 비중, 설비투자율, 매출액 증가율 등이 높아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반등 시 에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운송 업종은 지난 해 설비투자는 부진했지만 올해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2010년 매출액 증가율이 58%, 수출 매출 비중도 87%로 높아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소재 업종도 연말로 갈수록 양호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