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대림산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26.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조6240억원, 영업이익은 10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 75.5% 증가할 전망이지만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각각 2.5%, 4.3%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로는 △주택부문 매출액 감소 △미분양, 미착공 PF에 대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설적으로 영업이익 감소 △이란 Esfahan 정유 프로젝트 공사 중단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을 꼽았다.

그러나 송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주택부문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해외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신정장 동력인 포천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중심에서 발전 플랜트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