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재단(IFRS Foundation)이 한국인 이사를 처음으로 선임했다. IFRS재단은 국제회계기준 제정 기구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을 임명하고 관리 · 감독하는 상위기구다.

IFRS재단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62 · 사진)을 신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전 장관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IFRS재단 이사로 활동한다. 이사회는 15개국 전 · 현직 장관,최고경영자(CEO)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에서만 이사를 배출했다.

정 전 장관은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차관,금융통화위원 등을 지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