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해 3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지만, 내년 업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대부분 철강·비철금속 업체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철근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실적 부진이 극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시즌의 경우 현대제철의 실적 발표 후 대대적인실적 상향 조정이 이뤄졌으나, 3분기 실적 시즌의 경우 뚜렷한 실적 조정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전분기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철근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실적 부진해 극심해 한국철강, 대한제강은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비철금속 업체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해 풍산은 전분기대비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발표될 포스코의 실적 발표에서는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전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경절 이후 중국 업황 호전과 최근 낮아진 실적 기대감을 고려할 경우 시장의 우려보다는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실적 우려감이 단기적으로 철강업종의 최대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 국면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철강 수요 회복과 철강 업황호전을 대비한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