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슬롯머신 비중이 확대되면서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슬롯머신 매출 확대로 강원랜드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슬롯머신은 테이블게임 대비 홀드율이 월등히 높으며, 고정비 비중이 높아 추가 매출에 따른 원가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올 하반기에 슬롯머신 44대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슬롯머신 매출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원랜드는 '매출 총량 규제' 등 정부 규제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글로벌 카지노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원정 도박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정부 규제 리스크는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원랜드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7%, 3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