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주택 매매와 달리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세입자들은 시프트는 물론 다가구, 다세대 등 비인기 매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며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전세값 변동률은 전주에 비해 0.29% 올랐습니다. 서울(0.28%)과 경기도(0.38%) 역시 오름폭을 확대했고, 신도시(0.14%)와 인천(0.14%) 등도 상승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동구(0.96%), 성북구(0.65%), 강서구(0.5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중 성북구(0.65%)는 길음뉴타운에 쏟아졌던 전세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며 전셋값이 뛰고 있습니다. 서울과 더불어 수도권 역시 한층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이미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 비수기가 도래할 시기지만 남양주(1.11%), 용인(0.88%), 의왕시(0.63%) 등 서울 주변 지역으로 전세수요가 여전합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54%)과 중동(0.18%), 분당(0.14%) 등이 물량 부족으로 전세값이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전세난이 심화되며 세입자들은 이제 비인기 매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 품귀현상 계속되며 세입자들의 양상도 달라졌다. 그동안 역세권이나 대단지 위주의 전셋집을 구하려던 것과는 달리 나홀로 아파트(1동)와 같은 소형단지, 다세대 주택 등으로도 세입자들이 몰리는 모습..." 여기에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양시장에도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이동식 중개업자인 '떴다방'까지 등장하는 등 이참에 내집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또 사실상 올해 마지막 공급이 될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도 수요자들이 몰려 1순위 청약이 평균 10.8대 1로 마감됐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