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일본 여자프로골프 단체전인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이 올해 열리지 않는다.

핀크스컵으로 잘 알려진 이 대회는 1999년에 출범,매년 12월 초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렸다.그동안 핀크스골프장 마루한 우리금융 등이 스폰서로 나섰고 지난해에는 재일 기업인 교라쿠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그러나 최근 교라쿠가 대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뜻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전해왔다.20억원에 달하는 대회 비용을 부담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대회장소를 제공했던 핀크스GC도 SK로 넘어가면서 핀크스측이 돈을 대기도 어려운 형편이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관계자와 만났으나 올해 대회는 열리지 못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내년 대회에 대해서 의논하고 돌아왔다.JLPGA는 대회가 열리려면 최소 3개월전에 일정이 잡혀야 하는데,올해의 경우 시일이 촉박해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올해 12월 4,5일 열리기로 돼있었다.두 달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타이틀 스폰서가 나와도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