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차이나'는 2004년 11월 국내 최초로 설정된 중국 펀드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크다. 총자산의 60% 이상을 중국회사 등이 발행하는 중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국내채권 등으로 운용한다. 동시에 미국 달러화에 대해 부분 헤지(목표환헤지 비율 80% 수준)를 실행해 중장기적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기업 중 홍콩에 상장된 종목인 H주에 주로 투자하며 편입하고 있는 종목의 절반 이상이 H주 종목이다. 또 홍콩에 상장돼 있으며 중국 정부 및 국영기업이 최대주주로 참여한 홍콩 기업 주식인 R주 및 민영기업인 P주에 각각 20% 수준으로 투자한다. 금융과 에너지 업종 비중이 높은 홍콩 H주 특성상 이 펀드 역시 금융 및 에너지 업종 내 우량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펀드의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합작 파트너사인 BNP파리바에셋매니지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15년간 아시아 지역 증시에 투자해 온 중화권 투자전문가인 패트릭 호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맡고 있다.

추문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해외운용본부 이사는 "봉쥬르 차이나 펀드는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에 대한 충분한 조사에 기반해 꾸준하게 좋은 실적을 내온 업종 대표주를 발굴,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도는 매우 높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초과수익을 꾸준하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