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의 매도 공세에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58포인트(0.61%) 내린 1885.49를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909.0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권이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신권이 12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기관은 16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26억원, 3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의 방향을 틀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 전기전자 운수창고 섬유의복 화학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기계 건설 등은 상승 중이다.

대형 IT주들은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2~4%대의 약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