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기업금융에 특화된 금융회사로서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개인금융에 접목,고액 자산가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점 수가 많지 않다는 약점을 오히려 차별화 방안으로 내세웠다. 지점관리 비용을 낮추는 대신 인터넷 뱅킹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혜택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식이다.

스마트폰 뱅킹과 온라인 전용 상품인 'e-Sense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우선 KT의 아이폰(iPhone)을 사용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계좌조회 △자금이체 △예금가입 △지로납부 등 주요 서비스를 시행한다. 오는 11월께부터는 산금채 펀드 외환대출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도 향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인 'e-Sense 정기예금'은 개인고객 대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다. 스마트폰 뱅킹과 인터넷 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인터넷 뱅킹의 경우 최초로 예금을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연 4.1%(0.3%포인트 우대금리 포함)의 금리가 주어진다.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은 이보다 0.3%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렇게 되면 예금 금리가 연 4.4%로 높아진다. 대신 총 특판한도가 500억원으로 제한돼 있다. 타행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며 메시지 전송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과 'kdb 스마트플러스(smart+) 정기예금'도 산업은행의 대표상품이다. 프리미어 정기예금은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이체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kdb smart+ 정기예금'은 예치 기간에 따라 계단식으로 우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장기 예치시 큰 수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중도 해지하더라도 유리한 조건으로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