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권사에 맡겨야 하는 증거금률이 11일부터 새롭게 조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선물 · 옵션의 거래증거금률은 10%에서 9%로,위탁증거금률은 15%에서 13.5%로 이날부터 인하된다. 거래증거금은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한국거래소에 내는 증거금이고,위탁증거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내는 증거금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1억원어치를 계약할 때 맡겨야 하는 위탁증거금은 1500만원에서 135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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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국채선물의 거래증거금률은 1%에서 0.8%(위탁증거금률 1.5%→1.2%)로,5년 국채선물의 거래증거금률은 1.2%에서 1%(위탁증거금률 1.8%→1.5%)로 하향 조정된다. 거래증거금률 14%,위탁증거금률 21%였던 돈육선물은 각각 12%,18%로 낮아진다. 이번 조치는 돈육선물과 5년 국채선물의 시장 활성화에 특히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반대로 엔선물의 거래증거금률은 3.5%에서 4%,위탁증거금률은 5.25%에서 6%로 상향 조정됐다. 거래소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3개월마다 파생상품 증거금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