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용등급, 현대차ㆍLG 계열사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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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IT부품은 줄줄이 하락
올 들어 현대차그룹의 대내외 신용도가 크게 개선됐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도 국제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상향 조정됐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올린 국내 기업은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현대차 기아차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다.
영국계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글로벌 판매기지 다양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과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뒤이어 지난달에는 무디스가 현대차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기아차는 'Ba1'에서 'Baa3'로 한 단계씩 올렸다. 글로비스 역시 작년 11월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높아진 지 10개월 만에 신용등급이 'Baa2'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대외 신용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도 올 들어 국제 신평사들이 등급을 올렸다. 하이닉스는 금융위기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B+'로 하향 조정됐던 신용등급이 'BB-'로 다시 회복됐다.
반면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에 무디스가 'A1'이던 신용등급을 'A2'로 낮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올 들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론 현대모비스(AA-→AA) 현대위아(A-→A) 현대엠코(A-→A) 등의 신용등급이 모두 올라갔다.
하지만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소형 건설사와 정보기술(IT) 부품기업들은 등급 하향이 줄을 이었다. 벽산건설 남광토건 현대시멘트 등 중소형 건설사 및 관련 업체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줄줄이 등급이 내려갔다. IT부품업체인 유비프리시젼 케드콤 에이스하이텍 등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올린 국내 기업은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현대차 기아차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다.
영국계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글로벌 판매기지 다양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과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뒤이어 지난달에는 무디스가 현대차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기아차는 'Ba1'에서 'Baa3'로 한 단계씩 올렸다. 글로비스 역시 작년 11월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높아진 지 10개월 만에 신용등급이 'Baa2'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대외 신용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도 올 들어 국제 신평사들이 등급을 올렸다. 하이닉스는 금융위기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B+'로 하향 조정됐던 신용등급이 'BB-'로 다시 회복됐다.
반면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에 무디스가 'A1'이던 신용등급을 'A2'로 낮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올 들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론 현대모비스(AA-→AA) 현대위아(A-→A) 현대엠코(A-→A) 등의 신용등급이 모두 올라갔다.
하지만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소형 건설사와 정보기술(IT) 부품기업들은 등급 하향이 줄을 이었다. 벽산건설 남광토건 현대시멘트 등 중소형 건설사 및 관련 업체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줄줄이 등급이 내려갔다. IT부품업체인 유비프리시젼 케드콤 에이스하이텍 등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