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 6월 준공한 경기도 안성의 항암제 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한국우수의약품 제조 · 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공장이 국내 유일의 독립 항암제 시설로,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세척에서부터 포장까지 단일 공정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시스템과 오염을 원천 방지한 RABS시스템(Restricted Access Barrier System)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차압,온도,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와 자동화 창고시스템을 완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공장은 연간 1000억원어치의 항암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이를 기반으로 수출 및 수탁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향후 신공장에 대한 유럽 GMP,일본 GMP를 취득해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는 수출지역을 일본과 유럽,중남미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포독성항암제와 세파계 항생제 생산 시설을 의무적으로 분리하도록 한 시설기준령 시행규칙이 2012년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수탁 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