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대국 러시아 잡아라"…KT&G, 모스크바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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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흡연대국'인 러시아를 잡기 위해 현지 공장의 문을 열었다.
KT&G는 지난 주말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 보롭스크에 있는 보르시노 공단 내 10만3421㎡의 부지에 러시아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1억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에선 '에쎄 블루' '에쎄 원' '에쎄 멘솔' 등을 연간 46억개비 정도 만들어낸다. 이 공장은 터키와 이란에 이은 KT&G의 세 번째 해외 생산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체제가 구축된 만큼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할 때보다 관세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해 3년 안에 에쎄를 러시아 초슬림 담배시장의 1위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억41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러시아는 연간 약 4000억개비가 소비되는 세계 2위 담배 시장이다. 남녀 흡연율이 각각 62%와 29%로 성인 전체 흡연율은 44%에 달한다. 2002년 러시아에 첫선을 보인 에쎄는 현재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G는 향후 공장 부지 내 여유 공간에 4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연간 생산능력을 150억개비로 확대한 뒤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40여개국에서 382억개비(약 5528억원)의 담배를 판매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KT&G는 지난 주말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 보롭스크에 있는 보르시노 공단 내 10만3421㎡의 부지에 러시아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1억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에선 '에쎄 블루' '에쎄 원' '에쎄 멘솔' 등을 연간 46억개비 정도 만들어낸다. 이 공장은 터키와 이란에 이은 KT&G의 세 번째 해외 생산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체제가 구축된 만큼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할 때보다 관세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해 3년 안에 에쎄를 러시아 초슬림 담배시장의 1위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억41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러시아는 연간 약 4000억개비가 소비되는 세계 2위 담배 시장이다. 남녀 흡연율이 각각 62%와 29%로 성인 전체 흡연율은 44%에 달한다. 2002년 러시아에 첫선을 보인 에쎄는 현재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G는 향후 공장 부지 내 여유 공간에 4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연간 생산능력을 150억개비로 확대한 뒤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40여개국에서 382억개비(약 5528억원)의 담배를 판매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