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이 엇갈렸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8일 수익률을 전날보다 0.65%포인트 끌어올렸다.

김 과장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도이치모터스를 두차례 사고 팔아 320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했다. 그는 전날에도 도이치모터스 매매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BMW 공식 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이날 1.84% 상승 출발한 이후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서 상승폭을 축소, 3.50%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BMW 가격이 내려가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지만 용현BM, 유엔젤, 엘오티베큠, 다원시스 등을 처분해 130만원 이상 손해를 입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0.40% 올라갔다. 박 이사는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현대차와 현대제철이 각각 1.27%와 3.51% 오른 덕에 수익률이 개선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대제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예상치 1700억~1800억원보다 100억~200억원 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하반기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봉형강 부진 우려에도 3분기 영업이익은 1962억원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봉형강 가격인상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50%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2고로의 실적이 반영되는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5% 늘어난 3385억원, 2분기엔 12% 더 증가한 3801억원을 달성, 성장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소폭 수익을 냈다.

반면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수익률은 포스코 ICT, 한진중공업 등의 주가 하락에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소폭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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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