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또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대 이하의 삼성전자 실적 등으로 인해 증시가 이틀째 밋밋한 흐름을 이어가자 일부 투자자들이 우선주 매매로 수익률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

8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차판매1우가 가격제한폭(14.82%)까지 오른 581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금호산업우(14.73%) 팜스코우B(12.49%) 남선알미우(12.21%) 노루홀딩스우(11.50%) 흠국화재우(11.40%) 벽산건설우(10.71%) 대원전선우(11.05%) 성문전자우(7.14%) 고려포리머우(6.98%) 코리아써우(6.46%) 등의 우선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티씨정보우(14.69%) 울트라건설우(10.74%) 등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이틀 시장이 소폭 조정을 받자 최근 하락 시 우선주가 오르는 '학습효과'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우선주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머니게임으로 활용되는 구형 우선주(1996년 이전 발행된 우선주)를 퇴출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