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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만에 부활한 엑센트 소형차시장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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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하는 소형차 '엑센트'가 올 4분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99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엑센트 이름을 부활시킨 현대차의 승부수가 한동안 침체된 소형차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7일 현대차는 베르나 3세대 모델인 신형 엑센트 출시를 한 달 남짓 다가온 시점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베르나 후속으로 나올 엑센트의 내외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전 홍보 작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렌더링 이미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형 베르나'와 러시아 공략형 모델인 '쏠라리스'의 실물이 공개된 시점에서 "국내용 엑센트의 렌더링을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회사 입장은 다르다. 현대차 측은 중국형 베르나와는 그릴 등 일부 외관이 상당부분 다르다는 것이다. 그만큼 현대차 입장에선 올 들어 첫 소형급 신차인 엑센트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올해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신차는 9월까지 단 한 대도 출시되지 않았다. 기아차 K5가 히트상품이 된 중형차 시장과 아반떼 및 포르테 GDI 등이 새롭게 출시된 준중형 시장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풍경이다.

    특히 올 1~9월까지 소형차 베르나는 총 5249대가 판매, 작년 동기 판매량(7240대) 대비 27.5%포인트 감소했다. 때문에 엑센트가 본격 시판되면 과연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이목이 끌리고 있다.

    신형 엑센트는 쏘나타와 아반떼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가 그대로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신형 엑센트는 '슬릭 온 다이내믹(Sleek on Dynamic)'을 콘셉트로 삼아 유연한 스타일과 강력한 동력성능을 동시에 표현했다"면서 "모던함, 역동성, 미래지향적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엑센트는 기존 베르나 대비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킨 1.4ℓ급 모델과 소형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1.6ℓ급 모델이 동시에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엑센트가 준중형차 대비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만큼 준중형차와 변별을 가질 수 있는 가격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소형차 신모델의 출시 공백이 길어 엑센트가 나오면 초반 신차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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