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7일 ‘제7회 마크로젠 신진과학자상’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안지훈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대기온도의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개화시기(flowering time)의 조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연구를 했다. 대표적인 연구결과는 대기온도의 변화를 인지하여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온도감응 경로(thermosensory pathway)에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들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특히 SVP(SHORT VEGETATIVE PHASE)라는 유전자가 이 온도감응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대기온도가 변화했을 때 식물이 보이는 반응에 대한 분자유전학적 기작을 이해하는데 첫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 제네릭(Nature Genetics) 등에 발표됐다.

안 교수는 1997년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1년부터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기온도의 신호전달 기작이라는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한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4년 국가연구개발유공자상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