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양호했지만 LCD(액정표시장치) 부문 실적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결과에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김 상무는 "TV부문도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4분기에는 LCD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4분기가 통상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가 설비투자가 공급과잉과 경쟁심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다만 반도체부문은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