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은행업종에 대해 이익 정상화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10월 들어 은행주의 주가 반등이 눈부시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지난달 20일 이후 은행주를 약 4500억원 가량 순매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주의 반등 모멘텀(상승동력)이 환율 하락에 의해 시작된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과 내년 이익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충당금과 판관비의 부담에 올 3~4분기 순이익은 크게 돋보이지 않겠지만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은행 이익이 정상화되면서 강한 어닝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은행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에 불과하지만 내년과 2012년 ROE는 각각
12.8%와 13.0%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은행업종내에서 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