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삼성전기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 부진이 부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지만 강도를 한 단계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6%로 소폭 상승한 1조9995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271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분기 영업이익의 39.3%를 기여했던 LED 부문이 고객사의 판가압박과 물량축소로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기준 TV업체들의 출하 추이가 정점이었던 4월 대비 삼성전자는 26%가 줄어든 상황이고, 9월에도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이는 3분기 삼성LED의 출하량이 2분기 보다 줄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삼성전기 주가상승의 모멘텀은 결국 LED TV의 침투율이 어느 수준까지 어떤 속도로 증가하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