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건설주의 릴리프(안도)랠리가 앞으로 1~2분기는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미국은 지속적으로 아시아 각국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한국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조건 반사적으로 내수 부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 기조 유지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부 의지는 더욱 확고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이 확실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직 아니지만 주변 정황상 부동산 시장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유동성, 내수 부양책 사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부터 분양 시장은 개선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건설주 '비중확대'전략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확실히 회복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건설주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 레벨까지는 상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빅7 건설주 기준으로 봤을 때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 평균인 1.5배, 중소 건설주는 과거 평균인 0.7배까지는 상승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빅7건설주 PBR은 1.2배, 중소 건설주 PBR은 0.4배 수준이다.

최선호종목으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을 꼽았으며 단기적으로 주택 관련 비중이 높은 대림산업GS건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