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일본의 금리인하 및 경기 부양조치 발표와 미국 서비스업지표의 호전 등으로 급등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국내 증시의 전날 조정이 약보합 수준에 그치는 등 상승기조를 훼손할 만한 사항은 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수급주체인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5거래일, 코스닥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본 정책당국의 조치로 더욱 풍부해질 글로벌 유동성은 앞으로 자산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즉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있어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진국들의 우호적인 통화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양증권도 "매수주체인 외국인 및 연기금 매매패턴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하락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행의 이익 회복 등의 모습은 유동성 장세 지속의 근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은행의 이익은 부실자산에 대해 쌓아 놓았던 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입되면서 지난 2분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충담금이 이익으로 환입될 만큼 자산시장의 부실이 해소되고 있다면, 풀린 자금이 미국을 떠나 매력적인 투자처로 향해 국내 증시도 유동성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본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93.45포인트(1.80%) 오른 10944.7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09%,2.36%의 큰 상승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