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연일 전고점을 뚫으며 활황세를 이어가자 투자자예탁금 등 증시자금의 추가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3분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예탁금은 9월말 현재 13조8153억원으로 6월말 대비 1581억원 증가했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41조9454억원으로 5986억원 늘었다.

특히 3분기 중 CMA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3번 경신했고, 8월 9일 사상 최고치인 43조6000억원을 기록한 후 40∼43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 연중 최고치 기록하면서 예탁금과 CMA 등으로 자금이 추가 유입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응식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지수가 1870선까지 꾸준히 오르면서 펀드환매를 줄이고 직접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