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가 처음으로 배기량 2000cc 엔진을 선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준중형 SM3에 2.0 CVTCⅡ 엔진을 탑재한 'SM3 2.0'을 신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SM3 2.0의 동력성능은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는 19.8kg·m으로 SM3 1.6 대비 각각 20.5%, 19.6% 향상됐다. 공인 연비는 13.2km/ℓ로 1.6 모델 15.0㎞/ℓ보다 13.6% 감소했다.

SM3 2.0은 차량의 구조와 설계에 맞게끔 최적화된 소음·진동(NVH), 서스펜션 튜닝으로 좀 더 힘있는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SM3 2.0에는 와인브라운 가죽시트,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 2.0 엠블럼 등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SM3 2.0을 출시하면서 중형차와 준중형차에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M3 2.0 가격은 트림 별로 기존 SM3 1.6 대비 각각 70만원 인상됐다.

이는 경제적인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 GDI 등 더욱 치열해지는 국산 준중형급 경쟁에서 좀 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M3 2.0은 SE20, LE20, RE20 등 총 3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무단변속기 기준으로 SE 1660만원, LE 1860만원, RE 1960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