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LED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웨이퍼 부문의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오전 9시7분 현재 일진디스플레이는 전날대비 4.50%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날마다 오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LED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웨이퍼 부문의 수익성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용,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LED 웨이퍼 부문의 높은 매출액 성장세와 수익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 LED 칩(chip) 업체들의 재고가 해소돼 가는 동안 동사는 대만 LED 칩 업체들로 거래처를 다변화해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ED 칩 재고 이슈에도 불구하고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의 공급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따라서 잉곳과 웨이퍼의 높은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또 2011년 태블릿 PC 수요의 확산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10월 중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적용될 7인치 터치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며 "4분기에 6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 삼성전자내 점유율은 55%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일진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5%와 1722% 급증한 318억원과 52억원을 달성,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