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구조적인 수익성 호전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1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 영업실적은 올해 3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회적인 인건비 290억원을 제외하면 353억원에 달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재판매 효과가 확대되는 데다 인건비가 줄고 접속료 조정 이익이 발생해 439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유선상품 재판매와 유무선 결합판매 등으로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이 늘고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는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고, 인력 구조조정과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비용이 줄어 장기적인 수익성 호전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SK텔레콤과 합병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합병을 위한 모든 수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