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1,2차전 패배의 부진을 딛고 파죽의 3연승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연출하고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선발 김선우 등 투수진의 호투와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4 대승을 거뒀다.

1,2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3,4,5차전을 내리 쓸어담는 강한 뒷심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 롯데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을 포함해 4,5차전에서 연속 결승타를 때린 두산의 용덕한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

준플레이오프가 3선승제로 바뀐 2005년 이후 1,2차전 패배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은 7일부터 정규리그 2위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