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서 굿필코리아 대표는 침체된 문구류 시장에서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기술혁신을 이뤄낸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굿필코리아는 연필,자,지우개,필통,노트,크레용,스케치북 등 모든 문구 제품에 재활용 자원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폐 · 재생지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색종이 연필 '그린필' 시리즈는 특허 출원과 디자인 등록을 마쳤다. 기술력을 통해 자원의 순환성을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땀 흡수 등 기능성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한데 담아내 이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열린 문구 · 선물용품 박람회 'LA 기프트 쇼'에 참가해 친환경 제품에 주는 '지속 가능성 · 공정무역 부문 스타상(Sustainable or Fair Trade STAR Award)'을 수상했다.

영국 '제인 구달 연구소'와 세계 최초로 학용품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 친환경 학용품 세트 '레이니베이비 그린필'을 출시한다. 미국의 유명 고양이 캐릭터 '가필드'와도 라이선싱 계약을 맺어 내년 '가필드 그린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굿필코리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ASD 쇼,뉴욕 NSS문구 쇼를 비롯해 영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의 해외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였으며 터키 G-페어,독일 페이퍼 월드전 참가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현지 홍보 활동을 통해 미국 호주 프랑스 파나마 등에서 10만달러 정도의 샘플 오더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500만달러,2012년 1000만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소기업혁신대전의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경기도 환경그린 대상,중소기업중앙회 표창 등을 받았고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KOTRA의 LA · 상파울루 지사화 사업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문구용품의 주 고객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녹색책상 만들기 캠페인'도 벌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