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오늘은 자동차주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1시 현재 전 주말보다 0.65% 오른 1889.37을 기록 중이다.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0.45%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로 한 때 1880선이 깨지기도 했다.하지만 곧바로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998억원,기관은 2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코스닥지수는 0.53% 오른 597.68로 5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2.23%) 현대모비스(1.73%) 기아차(3.64%)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3분기에 기아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조6700억원,영업이익은 31% 늘어난 41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선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3.12%) KB금융(2.50%) 등 은행주들도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증시 강세로 거래대금 증가가 기대되는 증권주들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중소형주 중에선 중국 경기 호전에 따라 3노드디지탈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이 강세다.연합과기(6.22%) 웨이포트(4.43%) 화풍집단(2.41%) 등 중국 정보기술(IT) 주들이 함께 오르고 있다.

SK는 SK해운 지분 인수와 자회사 SK네트웍스의 브라질 철광업체 신주 인수 등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란 평가 덕분에 신고가를 경신했다.두산도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장중 달러 당 1123원까지 추락하며 지난 5월4일 1115원 50전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