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반전을 꾀하기 위한 전략 제품인 '옵티머스 원'을 국내 시장에 선인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최신 버전을 탑재한 '옵티머스 원'(모델명: SU370/KU3700/LU3700)을 이통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옵티머스 원'은 국내 제조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최신 버전을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시스템 처리속도는 최대 5배, 인터넷 속도는 최대 3배가 빨라졌다. '테더링'을 지원해 노트북, 스마트폰을 쵣 8대까지 동시에 무선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외장메모리에 설치할 수 있는 기능 또한 향상됐다

LG전자는 또 옵티머스 원을 개발하면서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어 구글 음성검색 서비스, 구글 빠른 검색창, 지메일, 지도, 유튜브 등 최신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도 3.2인치 HVGA급 LCD, 정전식 멀티터치, 3.5파이 이어폰잭, 지상파DMB, 300만화소 카메라, 1,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4GB 외장메모리 등을 제공한다.

최신 성능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은 60만원 대 중반으로 낮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대부분이 80만원대 후반에서 90만원대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옵티머스 원은 또 '국민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스마트폰 초보 입문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앱을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배터리 잔량 체크, 무선인터넷 사용량 확인, 실행 중인 앱 관리도구 등 3종을 모은 '헬퍼'와 가까운 AS센터를 찾아주고 스마트폰 상에 1:1문의도 가능한 '고객센터'등 60여 종의 생활밀착형 앱을 지원한다.

일반 휴대폰에서처럼 메뉴화면을 카테고리로 구성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스마트폰 UI(사용자환경)를 적용했고 홈 스크린 위젯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옵티머스 원에만 탑재한 '스머프 앱'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몸매관리' ▲와이파이로 친구들과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채널 톡' ▲늦은 시간 귀가 길에 마치 통화를 하는 듯 전화음을 들려주는 '핑계전화' ▲나만의 벨소리 제작 도구 '커팅 벨' 등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들을 적용했다.

국내 스마트폰 중 최다인 블랙, 블랙골드, 와인레드, 다크블루, 화이트골드(출시 예정) 등 5가지 색상을 적용해 소비자 선택을 폭 또한 넓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옵티머스 원은 국산 최초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함과 동시에 이통 3사에 모두 공급되는 유일한 안드로이드폰""이라며 "최신 스마트폰 기능과 입문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다수 갖춰 스마트폰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옵티머스 원을 북미, 유럽 포함 90여개국 120개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